김연아 ‘휴식도 전략’ 한일전 준비

입력 2009.03.25 (22:10)

수정 2009.03.25 (22:29)

<앵커 멘트>

WBC처럼 이번 주말 열리는 피겨 세계선수권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라이벌전이 볼만합니다.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저 마다의 전략으로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습도 인터뷰도 마다한 채, 김연아는 전격 휴식을 취했습니다.

김민석 등 남자 선수들의 연습만을 지켜봤을 뿐, 스케이트화를 신지 않았습니다.

지난 2년간의 부상 악몽을 씻어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 숨어 있습니다.

심리적 압박감 속에서 7일 동안 훈련을 이어가면, 피로도가 높아질 수 있는 상황.

대회 초반 빙질 적응을 마친 뒤, 휴식일을 넣어 컨디션 상승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브라이언 오서(김연아 코치): "쉬고 돌아오면 주말에 최상의 컨디션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다."

반면, 아사다 마오는 연습 링크에서 1분 1초를 아껴가며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타라소바 코치와 함께 트리플 악셀 등 점프만을 집중적으로 점검했습니다.

올 시즌 상대전적 1승 1패, WBC 한일전의 열기는 두 선수의 라이벌 열전으로 옮겨졌습니다.

저 마다의 전략으로 세계선수권에 임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 그 승자가 누가 될지 한일 양국 스포츠의 자존심 대결도 걸려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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