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관련 소식 전해드립니다. 슬픔에 잠긴 김해 봉하마을은 밤도 잊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이이슬 기자!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깜깜한 밤이 되면서 이 곳 봉하마을 분향소에는 햇빛 대신 촛불이 환하게 켜졌습니다.
오늘 저녁까지 조문객 수는 55만 명을 넘어섰는데요.
현재 퇴근한 회사원들을 중심으로 한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추모 행렬은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에는 조문객들을 실어나르는 대형 셔틀버스가 쉴새없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저녁 시간 조문객들이 갑자기 몰리면서 음식을 준비하고 분향 안내를 맡은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도 분주해졌습니다.
낮 한때는 음식과 각종 장례물품이 동나 긴급 지원 조달이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방금 전에는 법원의 보석 결정으로 석방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도착했습니다.
영정 앞에서 흐느끼는 강 회장의 모습에 주위가 숙연해졌습니다.
장의위원회 측은 오늘 밤과 내일 새벽에도 조문 행렬이 계속 이어져 서거 닷새째를 맞는 내일은 더 많은 추모객들이 봉하마을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김해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이이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