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결승의 땅’ 로마, 위조와의 전쟁

입력 2009.05.27 (08:41)

수정 2009.05.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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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한국시간) 새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격돌을 앞두고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위조품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세계 최고 인기 구단 간 '별들의 전쟁'이다 보니 이에 편승해 한 몫 챙기려는 이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
27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경찰 당국은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입장권 관리 방침을 천명했다.
입장권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진이 박힌 신분증을 함께 제시해 입장권과 신분증상 이름이 일치해야만 입장이 허용된다.
입장권은 경기장 입구에 설치된 기계 장치를 통해 인식되는 카드형 제품으로, 로마 경찰은 상세한 내용을 밝히기를 거부했지만 이미 여러 장의 위조 입장권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경찰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르셀로나 구단 로고가 찍힌 위조 라벨 1만5천개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 라벨은 중국에서 선적되고 나서 운송된 것으로 로마 치암피노 공항에서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라벨들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에서 대회 공식 티셔츠를 모방한 '짝퉁' 티셔츠 등에 사용될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혐의를 받는 이탈리아인 3명이 조사를 받고 있다.
결승전에는 맨유팬 3만여명과 바르셀로나팬 2만여명 등 총 6만7천여명의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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