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감독 “공격 축구로 챔스 정상”

입력 2009.05.27 (09:13)

수정 2009.05.2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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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과르디올라 FC바르셀로나 감독이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결전을 하루 앞두고 경기가 열리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가진 기자 회견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전 세계 앞에서 경기를 하면서 우리가 이곳에서 경기를 할 자격이 있다는 사실, 우리가 얼마나 좋은 팀인지 하는 것들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가 장기로 내세우는 공격 축구도 멈추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가 그동안 해왔던 스타일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나에게는 훌륭한 선수들이 있다. 이들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 로마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선수들의 능력에 대한 신뢰도 보였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지략 대결에도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가 나보다 경험이 많다는 사실은 틀림이 없다. 그러나 그런 사실이 경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 경기를 자주 봐왔기 때문에 그들을 상대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1971년생으로 아직 30대인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처음 감독을 맡은 '초보 사령탑'인 반면 30살 연상인 퍼거슨 감독은 감독 경력만 35년째인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따라서 두 감독의 지략 대결을 보는 것도 이번 결승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또 "주전 가운데 몇 명이 나오기 어렵지만 변명이 될 수 없다. 우리는 내일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출장 정지를 당한 에릭 아비달, 다니엘 알베스와 부상을 당한 라파엘 마르케스 등 주전 3명이 뛸 수 없고 티에리 앙리,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의 몸 상태도 썩 좋은 편이 아니다.
사령탑에 오른 첫해에 스페인리그와 국왕컵에서 우승한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훌륭한 시즌이었지만 안 좋은 마무리가 될 수도 있다. 축구에서는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뀐다"라고 결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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