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미사일 발사, 위력 과시용?

입력 2009.05.27 (22:11)

<앵커 멘트>

북한이 핵실험 뒤 5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했습니다. 북한의 노림수는 무엇인지 홍찬의 기자가 분석합니다.


<리포트>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어젯밤 또 발사됐습니다.

함경남도 함흥시 근처에서 동해안으로 발사됐습니다.

어제 오후에도 단거리 미사일 2발이 발사됐던 곳입니다.

지난 25일에는 핵실험을 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20K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화대군 무수단리에서 오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이 발사됐습니다.

무수단리는 지난 4월 장거리 로켓이 발사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이틀 사이에 다섯 발의 미사일 발사는 장거리 로켓 발사장과 핵실험장 등 북한의 최첨단 무기 관련 시설이 몰려 있는 지역에 대한 강력한 방어 의지를 외부에 보여주려는 시도로 보여집니다.

미국의 국지적인 정밀 타격에 대해 언제든지 대응 타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용이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전문가들은 미사일에 실을 수 있을 만큼 핵무기가 소형화됐다는 것을 은연 중에 드러내보이려는 의도로 분석합니다.

<인터뷰> 김진무(KIDA 교수) : "핵실험도 성공했고 미사일 발사 능력도 있다는 것을 과시하면서 북한의 위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맘 때면 하는 단위 부대의 정례적인 훈련일 뿐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야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해에 이어 서해상에까지 항해 금지 구역을 설정한 점 등으로 미뤄보면 북한 내 체제 결속을 다지고 남한과 미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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