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한나라당은 전시작전권 이양 연기를 공식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박에스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한미 안보동맹 강화 차원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약속이 문서 등으로 구체화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어제 오바마가 핵우산 보장이라는 아주 중요한 언명했다.우리 국민의 불안감 씻어주는 역할..."
한나라당은 그러나 지난 1991년 철수된 전술핵의 재배치까지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국의 핵우산을 핵 개발의 한 명분으로 삼아왔고,예민한, 전술핵의 재배치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접근은 조심스럽습니다.
보수진영에서 강력하게 제기해온,미군으로부터의 전시작전권 반환 시기를 2012년에서 늦추자는 요구도 당론으로 공식화됐습니다.
그러나 이문제 역시 미국이라는 상대가 있다는 게 부담입니다.
<녹취> 유명환(외교통상부 장관/어제) : "의견이 맞아야 하고 미국도 이해가 넓어져야 하기 때문에..."
민주당과 민노당 등은 핵우산,전작관 환수를 연기하는 것 자체가 주권국가의 자존심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노영민(민주당 대변인) : "분단의 평화적 관리는 우리 정부의 최우선적 독점 과제이자 의무이다."
한나라당은 다음달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 두 문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논란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