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3연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오늘 첫 소집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양동현의 각오가 다부졌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선홍 감독의 대를 이을 골잡이로 기대를 받고 있는 양동현.
양동현은 처음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두려움이 아닌 패기 넘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팀에 배우러 온 게 아니라 경쟁하러 왔다면서 주전 확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양동현(축구 대표팀) : "이기적이다 싶을만큼 욕심을 내고 싶고, 배움보다 경쟁이다라고 생각하고 이기고 싶은 생각밖에 없습니다."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들은 새로운 골잡이의 도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긴장감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이근호(축구 대표팀) : "좋은 플레이하는 걸 보면 좀 긴장되고요. 경쟁을 하면서 서로가 도움이 되고 그럴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허정무 감독도 기회를 잡는 건 선수들의 몫이라며 경쟁을 유도했습니다.
<인터뷰> 허정무(축구 대표팀 감독) : "정신력보다는 일단 기회를 쟁취하는 게 중요하고 그것은 본인 노력 여하에 달렸습니다."
때이른 초여름 무더위에도 소집 첫 날부터 굵은 땀방울을 쏟아낸 대표팀 선수들.
축구대표팀은 내일 한차례 더 손발을 맞춘 뒤, 모레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로 출국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