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다음달 7일 아랍에미리트 원정 경기를 앞둔 축구대표팀이 오늘 국내 마무리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3년여 만에 대표팀에 발탁된 최태욱은 중동은 친근한 곳이라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알탄 사나이 최태욱이 빠른 순간 돌파로 골을 터뜨립니다.
수비를 할 땐 악착같이 달려들어 기어코 공을 뺏어냅니다.
이어진 미니게임에서도 여러차례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습니다.
3년여 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최태욱은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허정무(축구 대표팀 감독) : "사막에 가는데 더위에 강한 선수가 있고 더위에 약한 선수가 있습니다. 면밀하게 지켜봐야 되고."
허정무 감독이 이처럼 더위에 강한 선수를 중용하겠단 뜻을 내비치자, 최태욱은 중동에서 뛰어본 경험이 많다며 여유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최태욱(축구 대표팀) : "(더위에 강하시나요?) 강한 척 해야죠. 뭐. 강한 척 해야되고. 예전에 중동가면 습도가 높기 때문에 그 느낌이 싫고, 냄새도 싫고 그랬는데 지금은 하도 많이 다녀가지고 친근감이 느껴지고..."
3년여의 공백을 딛고 다시 태극마크를 단 최태욱.
올드보이 최태욱의 부활이. 우리나라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앞당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