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회장 “호날두 이적료, 도 넘었다”

입력 2009.06.12 (10:15)

수정 2009.06.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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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플라티니(54.프랑스)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포르투갈)의 몸값을 놓고 세계 축구의 공정한 경쟁을 해치는 일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잉글랜드 프로추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8천만 파운드(한화 1천644억원)에 호날두를 사겠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제의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12일(한국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플라티니 회장은 "세계 축구계가 전례 없는 최악의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일이라 매우 당황스럽다"면서 "이번 이적은 축구 경기의 페어플레이 이념과 재정 균형을 위한 구상들에 대해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쓴소리를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탈리아 AC밀란으로부터 카카를 6천800만 유로에 영입하기로 한 지 이틀 뒤인 11일 호날두마저 데려오기로 하면서 세계 축구의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거푸 갈아치우는 등 최근 화끈한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
플라티니 회장은 이에 대해 AFC 통신과 인터뷰에서 "과도한 몸값의 이적은 거의 매일 일어나고 있다"면서 "UEFA는 각 구단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시스템을 정비하고 보다 견고하고 투명한 기준을 제시하는 새 규정을 마련하려고 노력 중이다. 이것이 현재 우리의 최우선 과제"라며 천정부지로 치솟는 선수들의 몸값에 제동을 걸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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