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AFC 챔스 첫 우승 욕심”

입력 2009.07.01 (21:37)

수정 2009.07.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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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리아스 감독은 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16강전 고양 국민은행과 경기에서 4-0 완승으로 8강 진출을 지휘하고 나서 "출전하는 대회에 우선순위를 매기기는 어렵지만 포항이 아직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험이 없기 때문에 우승 트로피를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호주의 뉴캐슬 제츠와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6-0 완승을 이끈 파리아스 감독은 2007년 K-리그에서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우승까지 차지하는 등 단기전에 강한 모습을 보이며 '파리아스 매직'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8강 상대인 부니오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도 "스콜라리 감독과 히바우두 둘이서 축구를 다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히바우두는 나이도 많이 먹었다"면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데닐손, 황진성, 김재성, 노병준 등 주전들을 대거 빼고 경기에 나선 파리아스 감독은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위해서는 오늘처럼 변화를 줘야 한다. 선수들이 정해진 목표를 이루려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평가했다.
K-리그, AFC 챔피언스리그, FA컵 등 출전하는 모든 대회에서 성적을 내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누가 돈을 준다면 마다하겠느냐"고 맞받은 파리아스 감독은 "승리와 우승은 많이 할수록 좋은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이날 두 골을 넣은 김기동도 "주전들이 일부 빠진 경기에서 이겨 기쁘다. 오늘 뛴 선수들은 어리지만 언제든지 자기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우리 팀이 초반에 골을 넣고 후반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끝까지 좋은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4일 K-리그에서 강원FC와 원정 경기를 앞둔 김기동은 "강원의 최순호 감독님 스타일을 아무래도 잘 알고 있고 강원이 홈 경기에서 강하기 때문에 일단 지지 않는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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