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협상 결렬…여야 ‘네탓 공방’

입력 2009.07.02 (07:08)

수정 2009.07.02 (07:31)

<앵커 멘트>

비정규직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한 여야 협상 결렬에 대해 정치권은 서로 격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앞으로 대책을 놓고도 여야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습니다.

정창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협상 실패의 책임은 상대방에 있다며 서로를 비판했습니다.

<녹취>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국회에서 보인 추태는 정말 수준이하의 그런 한심한 작태였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100만 실업대란설 운운하면서 야당을 윽박질러서 법을 개악하려고 하는 잘못된 시도를 해 왔습니다"

자유선진당은 협상 실패 책임은 정치권과 노동계, 재계 모두에 있다고 싸잡아 비판하면서 국회 내 비정규직특위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회창(자유선진당 총재) : "어쩌다가 우리 정치권이 이토록 무기력하고 무책임하게 되었는지 통탄스럽습니다. 재계와 노동계도 이젠 변해야 합니다"

앞으로의 대책을 놓고도 여-야 입장은 판이합니다.

한나라당은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6인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노동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6인회담 대신 노사정 협의를 역제안했습니다.

여야 합의 실패에 대한 정치권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운 가운데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국회 협상은 진통과 대치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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