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퇴출 이천수 ‘징계 요청’

입력 2009.07.02 (16:40)

수정 2009.07.0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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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팀을 무단으로 이탈한 이천수(28)에 대한 징계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요청했다.
김영훈 전남 단장은 2일 "프로연맹 사무총장에 이천수에 대한 징계를 구두로 요청했다"면서 "이는 임의탈퇴 조치와는 별도로 추가 징계를 요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이어 "이천수는 계약 질서를 혼란스럽게 했고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기도 했다"면서 "K-리그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만큼 상벌위를 열어 징계할 필요가 있다고 연맹에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남은 지난달 29일 프로연맹에 이천수에 대한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하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밝혔고 이러한 내용은 곽영철 프로연맹 상벌위원장에게도 보고됐다.
지난 1일 임의탈퇴 공시된 이천수는 이에 따라 상벌위원회에 넘겨질 가능성도 커졌다.
그러나 프로연맹은 일단 상벌위원회에 이천수를 넘길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태도다. 이천수에게 추가 징계를 내릴지에 대한 판단을 하기 전에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태오 운영부장은 "전남이 보낸 문서에는 징계를 내려달라는 표현이 구체적으로 들어 있지는 않았다"면서 "상벌위를 개최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또 정작 상벌위가 열린다 해도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 클럽으로 이적을 추진하는 이천수가 상벌위에 참석할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이천수의 매니저 김철호 씨는 "이미 임의탈퇴가 된 상태에서 어떠한 답변을 해도 변명으로밖에 들릴 수 없다. 지금으로서는 뭐라 얘기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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