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투사’ 이종욱, 2군 복귀전 홈런

입력 2009.07.16 (20:26)

턱뼈가 부러져 한 달가량 그라운드를 떠났던 두산 외야수 이종욱(29)이 실전 경기에 처음으로 출장해 홈런을 날렸다.
이종욱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벽제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2군 경기 6회초 1사에서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115m짜리 2점 홈런을 날렸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 이종욱은 3타수1안타를 작성했고 6회 말 수비 때 교체됐다.
이종욱은 지난달 2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경기에서 뜬공을 수비하다가 동료 김재호와 부딪힌 바람에 턱뼈가 부러졌다. 수술 후 재활을 거친 이종욱은 이날 턱 부위에 보호대가 있는 '검투사 헬멧'을 쓰고 타격에 임했다.
이종욱은 구단을 통해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는 조금 긴장했지만 첫 공을 대하고 나서는 예전과 똑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생각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다만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10에 뽑힌 이종욱은 "팬을 위해서라도 올스타전에 뛰고 싶다"며 '검투사 헬멧'을 쓴 것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답답하지만 안정감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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