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세비야, ‘성남 잡겠다!’ 의지

입력 2009.07.25 (10:05)

국제클럽 축구대항전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 대회에 참가한 유벤투스와 세비야FC 사령탑이 같은 조에 속한 성남 일화와 경기에서 결코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를 이끄는 시로 페라라 감독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서 열린 피스컵 공식 개막전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세비야를 2-1로 꺾은 뒤 인터뷰에서 "방심하면 안 된다. 이제 한 경기 치렀을 뿐"이라면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유벤투스와 세비야, 성남 등 3개 팀이 속한 A조 조별리그에서 유벤투스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각 조 1위 팀만 나가는 준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지만 페라라 감독은 29일 성남과 2차전에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페라라 감독은 "아직 경기가 남아 있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질 수도 있다"면서 "성남과 대결에서는 방심하지 않고 집중해서 준비하겠다. 오늘처럼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홈에서 개막전 패배를 당한 마누엘 히메네스 세비야 감독은 더 조급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위를 한 세비야는 이미 1패를 안은 터라 27일 성남전을 무조건 이기고 29일 성남-유벤투스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져야지만 조 1위 탈환을 노릴 수 있다.
히메네스 감독은 "아직 기회가 남았으니 포기하지 않겠다. 우리가 다음에 성남을 잡고 유벤투스가 2차전에서 지면 기회가 있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리듬만 타면 분위기를 탈 수 있을 것이다. 더 잘하고 정확하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피스컵 개막전에서 유벤투스에 패한 것에 대해 히메네스 감독은 "유벤투스가 우리보다 더 잘한 것 같지는 않지만 패배는 인정하겠다. 마지막에 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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