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유벤투스전 이변을 꿈꾸다!

입력 2009.07.28 (06:56)

수정 2009.07.2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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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일화가 국제클럽축구대항전인 '2009 피스컵 안달루시아'에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남은 29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헤레즈 샤핀구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유벤투스와 A조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지난 1차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와 비긴 성남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1승1무로 조 1위를 차지, 각 조 선두팀만 나갈 수 있는 4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성남은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3위 세비야와 0-0 무승부로 이미 자신감을 얻은 상태.
경기 시작 이틀 전 스페인에 입성해 시차 극복과 현지 적응이 전혀 안 됐지만 성남은 강인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세비야와 비긴 게 큰 사기 진작이 됐다.
신태용 성남 감독도 세비야와 경기 직후 "유벤투스를 이기면 세계적인 이슈가 되지 않겠느냐"면서 "한번 해 보겠다. 1차전보다는 더 좋은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선전을 다짐했다.
성남 주전 골키퍼 정성룡도 세비야전에서 신들린 듯한 선방으로 무실점 경기를 이끈 점도 유벤투스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성남과 맞붙는 유벤투스는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 27회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UEFA컵 우승 3회에 빛나는 명문 클럽이다.
지난 시즌에는 21승11무6패(승점 74)로 인테르 밀란(25승9무4패.승점 84)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피스컵에 처음 참가하는 유벤투스는 `거미손'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과 스트라이커 알레산드로 델피에로, 다비드 트레제게 등 화려한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
피스컵 개막전에서 세비야를 2-1로 물리친 유벤투스는 1승을 챙긴 터라 성남과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신태용 감독은 이에 대해 "스페인에 도착 후 하루 만에 경기하는 것과 3일 뒤에 경기하는 것은 크게 다르다"면서 "일단 고비를 넘긴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호화 군단' 레알 마드리드는 같은 날 오전 5시30분 홈 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구장에서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B조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를 치른다. 1무를 거둔 레알 마드리드는 리가 데 키토(1승)와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지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다.
'특급 윙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는 이번에도 선발 출전이 유력하지만 브라질 출신 축구 스타 카카(27)는 개인 훈련으로 피스컵 대회에 나오기 어렵다고 마누엘 페예그리나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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