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싱선수권 출전 여부 6일 판가름

입력 2009.08.05 (11:52)

한국이 내달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릴 세계복싱선수권대회 출전할 수 있을지가 6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5일 "박용성 대한체육회 회장과 우칭궈 국제복싱연맹(AIBA) 회장이 6일 점심 때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 아마 복서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확답을 우칭궈 회장에게서 받아낼 계획이다.
AIBA는 그동안 한국의 세계대회 출전에 관한 공식 견해를 표명하지 않아 한국 선수들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체육회 관계자는 "내일 회동을 통해 세계복싱대회 출전 여부 윤곽이 90% 나올 것으로 본다"면서 "원하던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법리해석을 의뢰하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칭궈 회장은 6일부터 서울과 무주에서 개최될 제1회 월드유스태권도캠프에 초청받아 한국을 방문한다.
이와 함께 유재준 대한아마추어복싱연맹 회장은 AIBA가 지난 1일 자신에게 1년6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내린 것을 두고 "인정할 수 없다"면서 "스위스에 본부를 둔 AIBA 사무국에 국제변호사를 보내 재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재심 요청에 따른 AIBA의 결정이 나오면 그 결과를 보고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지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AIBA는 대한복싱연맹이 지난 5월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 무자격 팀 닥터를 보내고 지난 4월 세계주니어선수권대표 선발전에 나왔던 선수의 계체량에 문제가 있었다는 등 규정 위반을 이유로 임원은 물론 한국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전면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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