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희정아, 가드 득점 신경써라”

입력 2009.08.1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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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아, 득점에 더 신경 써라"
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가드진에 더 많은 득점 가담을 주문했다. 11일 중국 톈진의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선리그 E조 대만과 경기에서 72-70으로 가까스로 이긴 허재 감독은 "가드 라인에서 득점이 너무 없다. 외곽에서 점수를 올려줘야 편한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주희정(SK)이 자유투 1개로 1득점, 이정석(삼성)은 2점에 그쳤고 그나마 양동근(모비스)이 6점을 올려 가드 라인에 득점을 이끌었다.
득점이 골밑 위주에 집중되다 보니 상대 수비가 그만큼 수월해졌다는 지적이다.
허재 감독은 "주희정은 허리가 안 좋다고 하고 이규섭은 어제부터 컨디션이 조금 가라앉았다"고 외곽 부진을 아쉬워하며 "센터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다 보니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정광석 대만 감독도 "한국이 3점슛이 잘 들어가지 않아 접전을 펼칠 수 있었다. 한국의 3점슛 성공률이 평소와 같았다면 힘든 경기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은 이날 3점슛 20개 가운데 5개를 넣었고 그나마도 3개는 4쿼터에서야 터져 나왔다.
또 다른 고전 요인으로는 집중력 저하를 들었다. "경기 초반 선수들 몸놀림이 좋아 쉬운 경기를 할 것으로 봤는데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집중력이 떨어져 어려운 경기를 했다"는 허재 감독은 "내일 이란전에는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전 결승 3점포를 꽂은 양희종(상무)은 "경기 내내 쉬운 슛을 놓친 것이 끝까지 어려운 경기를 한 요인"이라며 "이런 점들을 보완하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김주성(동부)은 "우리가 쉬운 슛을 많이 놓친 것도 크지만 수비에서 상대에게 3점슛을 몇 차례 얻어맞은 것이 문제였다"고 지적하며 "골밑 수비에도 더 신경을 써서 12일 이란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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