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前 대통령 빈소, 각계 인사 조문 행렬

입력 2009.08.19 (22:06)

<앵커 멘트>

임시 빈소가 있는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도, 하루종일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고인과 특별한 기억을 간직한 사람들도 있었는데요.
범기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남녀노소, 계층, 종교가 따로 없는 조문 열기였습니다.

며칠 전 병원을 방문해 김 전 대통령의 쾌유를 빌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은 상복을 입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 등 대법관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뜻을 기렸습니다.

<인터뷰> 이용훈(대법원장) : "화해 평화의 시대를 열고 남북 분단 극복을 위해 평생 헌신하신 분이 결과를 못보고 가셔서 애석하다."

엄신형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와 정진석 추기경,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 등 종교계 인사들 역시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지관(조계종 총무원장) : "오래 사시면서 함께 하셨더라면 했는데..."

지난해 10월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고인을 만났던 방송인 김미화 씨는 '등대를 잃어버린 느낌'이라며 침통해했고 전태일 열사의 모친 이소선 씨도 고인에 대한 기억을 더듬었습니다.

<인터뷰> 이소선(전태일 열사 모친) : "집 구하는 데 글을 써줘서 팔아서 보탬이 됐다. 우리한테는 참 좋은 분이다."

주한 외교 사절들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서거를 애도했고 공연장에서 김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했던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 등 조문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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