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자 800m에선 혹시 남자 아니냐는 성별 논란에 휩싸인 남아공의 세메냐가 정상에 올랐습니다.
공식적인 성별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독보적인 스퍼트로 다른 선수들을 멀찌감치 뒤로 한 채 1위로 골인하는 남아공의 세메냐.
남자냐, 여자냐?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주인공입니다.
얼굴이나 근육, 체형 등 유심히 봐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쉽게 구별이 힘든게 사실입니다.
이미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메냐의 성 정체성 논란이 발생했고, 국제연맹은 남아공연맹에 성별검사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10달 사이에 800m는 8초, 1,500m는 25초나 기록을 단축한 것도 검사를 요청한 배경입니다.
베르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성별 논란은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바이스(사무총장) : "우리는 성별 논란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미 조사를 시작했고 진행 중입니다."
여자 원반던지기의 디치는 여자 경보의 페이토에 이어 대회 10회 출전 대기록을 수립했습니다.
개최국 독일의 하르팅은 금메달의 기쁨을 여러가지 세리머니로 표현해 시선을 끌었습니다.
유니폼을 찢은 데 이어 마스코트를 번쩍 들더니 관중 앞에서 목이 쉬도록 포효했습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