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냐, 베를린 대회 전 자국서 性 검사”

입력 2009.09.20 (07:58)

수정 2009.09.20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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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체성 논란을 빚고 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여자 육상선수 카스터 세메냐가 그동안 알려진 것과 달리, 지난 8월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8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기 전 남아공 자체 성 검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남아공 육상협회의 레오나드 추에네 회장은 어제 세메냐에 대해 자체적인 성검사를 대회 전인 지난 8월 7일 남아공의 한 병원에서 실시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세메냐는 지난 8월 19일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800m 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이후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호주 언론이 양성자로 판명됐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추에네 회장을 비롯한 남아공 육상 관계자들은 그동안 국외가 아닌 자국 내에서 세메냐의 성 검사를 실시한 적이 없다고 계속 주장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추에네 회장은 자신이 거짓말을 한 것은 세메냐의 사생활 보호 목적이었다며, 현재 세메냐의 성검사 결과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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