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어제 컵대회 서울과의 경기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노병준은 포항을 결승으로 이끌면서, 새 해결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결승행을 앞당기는 두 번째 골.
서울전 5연패 탈출을 완성하는 쐐기골.
프로 데뷔 8년 만에 첫 해트트릭을 장식한 노병준은 K 리그 통산 100번째 해트트릭의 주인공으로까지 기록됐습니다.
생애 최고의 활약에 노병준도, 지난해 말 뒤늦게 결혼식을 올려야 했던 관중석의 부인도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인터뷰> 노병준 : "항상 옆에서 응원해주고, 힘들거나 어려울 때 버팀목이 되어준 아내가 너무 고맙고요."
청소년대표 출신인 노병준은 전남과 오스트리아 무대를 거쳐 지난해부터 포항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줄곧 조커로만 활약하다가 올 시즌 중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전을 꿰차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노병준 : "이때까지 해온 고통과 고난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기뻤습니다."
늦깎이 성공시대를 연 노병준.
정규리그와 컵대회,챔피언스리그까지 3관왕을 노리는 포항의 새 해결사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