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신궁들’ 세계양궁 도우미 변신

입력 2009.09.02 (22:07)

수정 2009.09.02 (23:51)

<앵커 멘트>

울산에서 열리고 있는 양궁 세계선수권에서는 현역 선수보다 더 주목받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로 나선 양궁 메달리스트들인데요, 각종 국제대회에서 따낸 메달수만 합해도 백개가 넘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궁들의 경연장인 울산 국제 양궁장.

이곳에서 걸음을 옮기기 힘들정도로 반갑게 인사를 주고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79년, 한국 선수 최초의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원조 양궁 스타 김진호.

30년이 흐른 지금, 선수가 아닌 홍보대사로 세계선수권을 뛰고 있습니다.

익숙치 않은 일이 버거울 때도 있지만, 마음만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인터뷰> 김진호 : "전세계선수들과 만난다는 것 자체가 제게는 행복한 시간이죠..."

올림픽에서 무려 금메달 4개를 따낸 김수녕은 홍보 담당으로, 카메라를 깨트리면서 퍼펙트 골드의 신화를 쓴 김경욱은 VIP룸에서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욱 : "이렇게 뒤에서 많이 애써주시는 분들이 계셨구나라는 것을 새삼 느꼈다."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후배들에게 금메달의 기운을 전달하는 것도 이들의 몫.

신구 여고생 궁사끼리는 눈빛만 봐도 대화가 됩니다.

<녹취> 김수녕 : "잘 할 수 있지? "

세계 양궁사를 장식한 전설적인 신궁들의 다양한 활약이 국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더 풍성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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