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K-98 2위 ‘연습 점프 아쉽네…’

입력 2009.09.03 (19:11)

수정 2009.09.03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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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점프 국가대표 김현기(26.하이원)가 국내에서 개최된 첫 스키점프 국제대회인 2009 평창 대륙컵 대회에서 아쉽게 2위에 머물렀다.
김현기는 3일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K-98(힐사이즈 109m) 경기에서 1, 2차 합계 230.5점을 받아 스테판 훌라(폴란드.242.5점)에 이어 2등을 차지했다.
1차전에서 97m를 뛰어 4위에 그쳤던 김현기는 2차전에서 98.5m를 날아가 전체 2위로 뛰어올랐지만 1, 2차에서 각각 100m와 100.5m를 기록한 훌라를 넘어서기엔 부족했다.
1위 훌라에 12점 차이로 크게 뒤졌지만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김현기는 연습 점프에서 102m를 날아올라 경기장을 메운 3천400명 관중들의 열띤 환호를 받았다.
김현기는 경기 후 "종목 특성상 연습기록이 좋다고 해도 경기 때 좋은 점수를 낼 수 있는 건 아니다"면서도 "아쉬운 게 사실이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오스트리아 빌라츠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연맹)컵 대회에서 1위를 차지했던 최흥철(28.하이원)은 합계 215점을 받아 5위에 올랐고, 강칠구(25)와 최용직(27)은 각각 15위(200.5점)와 24위(163점)에 그쳤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5일 같은 장소에서 K-125(힐사이즈 140m)에서 첫 우승에 도전한다.
김현기는 "오늘 경기에서는 동료들 중 바람 운이 좋지 않아 성적이 좋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5일 경기에서는 모두가 좋은 성적을 내서 함께 웃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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