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2014 월드컵 사령탑 욕심”

입력 2009.09.16 (22:34)

수정 2009.09.1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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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최장수 외국인 사령탑인 세르지오 파리아스(42.브라질)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브라질에서 열릴 2014년 월드컵은 대표팀 사령탑으로 참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16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리그 컵대회 피스컵코리아 2009 결승 2차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5-1 대승을 지휘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이니만큼 감독으로서 꼭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어느 대표팀 감독이라도 상관없다는 뜻인지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고 하자 파리아스 감독은 한국말로 "몰라"라고 웃으며 답하고 나서 "브라질에서 하는 월드컵이라 꼭 나가고 싶다"고 재차 말했다.
파리아스 감독이 올 시즌 트레블(3관왕) 달성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 1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원정경기에서 역대 한 경기 한 팀 최다골 기록을 세우며 8-1 대승을 이끌었던 파리아스 감독은 이날도 리그 컵대회 결승 사상 최다골로 우승컵을 안겼지만 "대승보다 중요한 것은 우승"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아들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던 파리아스 감독은 트레블 도전에 대해 "우승에 대한 욕심은 항상 있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다. 2014년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열리는데 내가 감독으로 참가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더 큰 무대로 가려고 포항 감독으로서 많은 우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승은 팀이나 팀원 모두에게 이득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것이 우승 타이틀이다. 선수들도 늘 우승에 대한 목표를 세우고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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