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팬, 기아 ‘1위 확정’ 순간 기대

입력 2009.09.24 (18:56)

수정 2009.09.24 (18:58)

KBS 뉴스 이미지
"KIA 타이거즈가 군산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하는 순간을 꼭 보고 싶어요."
24일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히어로즈 경기가 열린 군산야구장.
KIA의 제2 홈구장인 군산야구장에는 평일 오후인데도 불구하고 12년 만에 KIA가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는 순간을 함께하려고 수많은 관중이 몰려들었다.
표를 팔기 한 시간 반 전인 오후 3시 매표소 앞에는 이미 수백 명의 관중이 길게 줄을 서 있었다.
친구 4명과 함께 야구장을 찾은 대학생 송정식(21) 씨는 "수업이 끝나고 왔다"며 "오늘 KIA가 반드시 이겨 군산구장에서 우승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기장 밖 기념품 판매점에서는 KIA 유니폼과 모자가 불티나게 팔렸다.
초등학생 아들에게 KIA 유니폼을 사준 두선균(40)씨는 "KIA 우승의 추억을 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왔다"며 "아이가 커서도 꼭 이날을 기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IA 선수들이 야구장 밖에 모습을 드러내기라도 하면 금세 수십 명의 관중이 모여들었다.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김상현이 경기장 밖으로 나오자 순식간에 팬들이 모여들어 사진을 함께 찍고 사인도 받느라 한바탕 난리가 났다.
경기장 주변에서 통닭, 옥수수, 김밥 등을 파는 노점상들도 오랜만에 맞는 '반짝 특수'에 분주하게 움직였다.
노대권 KIA 타이거즈 홍보팀장은 "올 시즌 군산에서 오늘 경기 전까지 5경기를 치렀는데 비가 온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경기장이 모두 가득 찼다"며 "군산 팬들의 성원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