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4강 신화 재현 실패

<앵커 멘트>

20세 이하 청소년 축구 대표팀이 이집트 월드컵 대회에서 가나에 져 4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집트 수에즈에서 박주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리나라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습니다.

28분에 다시 측면이 허물어지면서 두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3분 뒤 박희성의 골로 따라 붙었습니다.

정동호가 긴 패스를 올려주자 박희성이 헤딩 슛을 시도했고, 공은 박희성의 어깨를 맞고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33분엔 아디야의 개인기에 중앙 수비가 뚫리면서 세번째 골을 허용했습니다.

다시 4분 뒤 김동섭의 헤딩골로 끝까지 추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끝내 동점 골을 뽑지 못하고 3대 2의 아쉬운 패배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홍명보(청소년 대표팀 감독)

비록 가나의 벽을 넘지 못했지만 청소년팀은 지난 1991년 이후 18년 만에 다시 8강을 밟는 저력을 보여줬습니다.

포기를 모르고 달려온 어린 태극 전사들의 투혼에 붉은 악마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습니다.

4강 신화 재현 도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청소년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한 단계 성장하는 중요한 기회를 잡았습니다.

수에즈에서 KBS 뉴스 박주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