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새 의상, ‘섹시·우아’의 조화

입력 2009.10.15 (18:45)

수정 2009.10.1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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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에릭 봉파르'에 출전하는 김연아(19.고려대)가 새 시즌에 입고 나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의상을 처음 공개했다. 새 드레스의 콘셉트 코드는 '섹시와 우아함의 공존'이다.
김연아를 지도하는 브라이언 오서(48.캐나다) 코치는 1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번 시즌 김연아의 새로운 의상에 대해 "음악과 안무에 꼭 맞고 경기하는데 편하도록 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이날 김연아가 파리에 도착하기 직전 캐나다 토론토에서 새 드레스를 입고 훈련하는 사진을 언론에 처음 선보였다.
김연아의 새 시즌 의상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활동하는 의상 디자이너 죠지 앤의 작품이다. 김연아의 안무를 담당한 데이비드 윌슨과 친분이 있는 앤은 지난 시즌에도 김연아의 의상을 담당했다. 새 의상의 가격은 한 벌당 150만~2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연아가 '007시리즈 주제곡'을 배경으로 한 쇼트프로그램에 입고 나설 의상은 한쪽 어깨를 과감하게 드러낸 홀터넥 스타일의 검은색 드레스로 갈색과 은색의 반짝이는 보석들로 치장했다.
오서 코치는 쇼트프로그램 의상에 대해 "관능적이고 클래식할 뿐 아니라 우아함까지 겸비한 디자인"이라고 칭찬했다.
프리스케이팅 의상은 푸른색의 홀터넥 스타일로 가슴 부위와 목 부분이 보석으로 치장됐고, 등 부분도 화려한 보석으로 만들어진 끈이 인상적이다. 미국 작곡가 조지 거쉰의 '피아노 협주곡 F장조'의 장엄하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꼭 들어맞는 의상이라는 게 오서 코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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