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챔스 4강 “승전가 부른다”

입력 2009.10.20 (15:39)

수정 2009.10.2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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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할 수 있다. 홈경기는 무조건 승리하겠다."
아시아 프로축구 정상에 도전하는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이 21일 오후 7시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릴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움 살랄(카타르)과 홈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파리아스 감독은 20일 포항 포스텍 내 포스코국제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승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든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있고 선수들도 큰 어려움 없이 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움 살랄은 AFC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K-리그 강호 FC서울을 꺾고 준결승에 합류한 팀. 서울과 8강 1차전에서 혼자 두 골을 넣은 공격수 마그노 알베스가 주요 경계 대상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지금 상대팀의 강점과 약점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다. 움 살랄에 실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서울이 8강전에서 움 살랄을 상대했는데 서울이 실수한 점이 있다면 그것을 보고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하겠다. 경기를 잘할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리아스 감독은 "아쉬운 점은 심판 배정이다. 중동 심판 배정은 매우 아쉽다"고 털어놨다. 포항-움 살랄 경기에 나서는 주심은 오만, 부심 2명은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 국적으로 심판 3명 모두 중동 출신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이에 대해 "아시아 대륙은 크고 나라도 많다. 중동 팀을 상대할 때 중동 심판을 배정할 필요가 있는가"라면서 이번 심판진 구성에 불만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그는 "때로는 경기 내적인 요소가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심판 판정부터 여러 가지 외적인 부분이 선수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홈에서 1차전을 치르는 소감'을 묻는 말에는 "홈경기뿐 아니라 원정에서도 매 경기 승리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렇게 하다 보면 경기 내용에 따라서 우리가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다. 이번처럼 중요한 홈경기는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대답했다.
포항 선수 대표로 나선 수비수 오까야마는 "포항 선수들이 열심히 해서 이길 것이다. 내일 경기와 카타르 원정 경기 모두 승리해서 한국 축구가 정말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아시아 최강임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제랄드 질리 움 살랄 감독은 "상대할 팀은 매우 강한 팀이다. 홈그라운드에서 오랫동안 계속 승리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가끔은 모든 것이 뒤집힌다'라는 속담이 있다. 내일이 그날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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