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파리아스 “끝까지 방심 없다”

입력 2009.10.21 (22:18)

수정 2009.10.2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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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은 움 살랄(카타르)과 홈 경기에서 완승을 하고도 들뜨지 않았다.
파리아스 감독은 21일 오후 포항스틸러스에서 열린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뒤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두 점 차로 이겼지만 아직 결정 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2차전을 치러야 결승 진출팀이 결정된다"고 말했다.
포항은 이번 승리로 2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4강 2차전에서 한 골 차로 패해도 결승행 티켓을 따낼 수 있지만 파리아스 감독은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시한 셈이다.
파리아스 감독은 원정 2차전에 대해 "단 한 경기 남았다고 생각하고 그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 승리를 목표로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그는 이날 두 점 차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은 듯 보였다. 간판 공격수인 데닐손과 스테보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여러 차례 살리지 못한 데다 전반에만 상대 골대를 두 번이나 맞춘 것에 대한 아쉬움마저 표시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전반에 선수들이 긴장했고 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서두르는 모습도 보였다. 침착함이 부족하기도 했다"면서 "주도권을 잡았으면서도 그렇게 득점하지 못한 것에 대해선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다만 파리아스 감독은 "상대 축구를 잘 차단했고 수비에서 문제가 없었다. 전.후반 경기를 주도하고 조율하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전체적인 경기력에 대해선 만족감을 보였다.
제랄드 질리 움 살랄 감독은 "포항이 굉장히 잘해 그 팀에 승리가 돌아간 것 같다"면서 "2-0은 회복하기 어려운 점수지만 2차전이 있기 때문에 아직 작은 희망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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