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7일간의 숨 가쁜 열전 돌입

입력 2009.10.20 (16:56)

한국과학기술의 결정체 로봇 휴보가 최연소 양궁국가대표 곽예지(대전체고)와 함께 신기전의 점화선에 불을 붙이자 불화살들이 대전의 밤하늘로 치솟았다.
역대 대회 처음으로 로봇과 인간이 최종 점화자로 나선 제90회 전국체전이 대전에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막을 올린 이번 체전은 전국 시도와 해외동포 2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고향의 명예를 걸고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이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등이 참석해 열전을 벌인 선수들을 격려했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내년에는 밴쿠버 동계올림픽과 광저우 아시안게임이 개최된다. 이번 대회가 경기력 향상에 새로운 시작이 되고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이룬 쾌거가 내년 국제대회에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찬 총리는 또 "이제 우리는 체육 강국을 뛰어넘어 체육 선진국이 되어야 한다. 경기력 뿐 아니라 스포츠 문화에서도 선진국이 되자"고 당부했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는 곽예지와 함께 성화최종주자로 나선 로봇 휴보였다.
한국과학의 산실 KAIST가 개발한 휴보는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항공우주연구원 박사와 과학신동 송유근군으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조선시대 로켓인 신기전의 점화선에 불을 붙였다.
신기전에 설치된 불화살들이 밤하늘로 발사되면서 이날 행사는 절정을 이뤘다.
본행사에 앞서 치어리더들의 응원과 대전시 출범 60주년 기념 영상, 농악대 연주 등이 펼쳐져 관중의 흥을 돋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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