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 끝내기 홈런’ 기아, 극적 우승

입력 2009.10.24 (21:46)

<앵커 멘트>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정말 드라마 같은 명승부가 펼쳐졌습니다.
끝내기 홈런으로 7차전 역전승을 거둔 기아가 SK를 꺾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김봉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5대 5로 맞선 9회 말 기아의 마지막 공격.

나지완이 승부를 마감하는 끝내기 한점 홈런을 터뜨립니다.

가장 극적인 드라마가 연출된 순간, 잠실구장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습니다.

기아 선수단은 뛰어나와 12년 만의 우승을 만끽했고, 팬들은 응원가를 합창하고 노란 막대풍선을 흔들며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조범현(기아 감독) : "너무 기쁘다 팬들에게 감사..."

4회 박정권에 선제 두 점 홈런을 내준 기아는 5대1, 넉 점차까지 끌려갔습니다.

승부가 기운듯했지만 젊은 피를 앞세운 기아의 반격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6회 나지완의 두 점 홈런으로 5대 3까지 추격했고 한국시리즈 역대 최연소 홈런을 날린 안치홍의 홈런포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었습니다.

7회 터진 김원섭의 5대5 동점 2루타는 새 영웅 탄생을 위한 예고편이었습니다.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역대 3번째 끝내기 홈런을 날리며 기아에 12년만이자 통산 10번째 우승컵을 안겼습니다.

<인터뷰> 나지완(기아)

최고의 명승부속에 한국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기아는 다음달 일본시리즈 우승팀과 한일프로야구 왕중왕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김봉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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