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 해냈다!’ 기아, 우승 감동 드라마

입력 2009.10.24 (21:46)

<앵커 멘트>

역대 7번째 열린 한국시리즈 7차전 승부는 그야말로 용호상박 그 자체였습니다.

기아가 극적인 역전승으로 12년 만의 우승을 차지하던 현장을 이정화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1세기 들어 첫 우승이 결정되는 순간 선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샴페인 세례 속에 화려한 축포가 수놓았고,우승팀의 특권을 맘껏 누렸습니다.

첫 우승 헹가레를 받은 조범현 감독은 스승에게 가장 먼저 인사를 전했습니다.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들은 여유 속에 댄스 세리머니로 최고의 순간을 즐겼습니다.

<인터뷰> 이종범 : "은퇴 안하고 기다리길 잘한 것 같다."

<인터뷰> 이대진 : "12년 전보다 더 좋고 꿈만 같습니다."

역전극의 완성은 포기를 모르는 젊은 선수들의 몫이었습니다.

새내기 안치홍은 한점 홈런으로 자신의 데뷔 첫 우승에 한몫을 했습니다.

2년차 나지완은 패색이 짙던 순간에도 2점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고, 끝내기 홈런으로 감동을 안겼습니다.

<인터뷰> 나지완(한국시리즈 MVP)

최고의 명승부 끝에 기아의 12년 만의 감격적인 우승이란 가을의 전설을 남기고 올 시즌 프로야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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