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의지 “두 경기 다 뛰러 왔다”

입력 2009.11.11 (11:46)

수정 2009.11.1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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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 치료와 재활로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11경기 연속 결장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덴마크,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박지성은 이청용(볼턴), 조원희(위건) 등 후배 프리미어리거와 함께 영국 맨체스터를 떠나 11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도착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이 최근 무릎이 좋지 않아 소속팀 경기에 결장하고 있지만, 이번 평가전을 위해 그를 불러들였다.
박지성도 이날 코펜하겐에 도착해 한국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충분히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몸 상태를 전했다.
박지성은 "정상적으로 팀 훈련을 하게 된 때와 대표팀 합류시기가 맞물려 말들이 많았지만, 구단과 협회의 관계가 나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는 구단 피지컬 트레이너를 덴마크로 보내 허정무 감독 및 대표팀 의료진을 만나 박지성의 정확한 몸 상태와 그동안 치료 과정, 앞으로의 계획 등을 설명하기로 했다.
박지성이 말한 바로는 맨유 피지컬 트레이너는 11일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서 토요일께 영국으로 돌아가며 그동안 대표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 현재 몸 상태는.
▲지금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태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상황이 되기까지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충분히 경기에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정상적인 훈련을 하게 된 때와 대표팀 합류 시기가 맞물려 말들이 많았던 것 같다.
-- 맨유 피지컬 트레이너가 이번에 동행한다는데.
▲피지컬 트레이너는 내일 오기로 돼 있다. 아마 토요일쯤 다시 영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내 몸 상태라든가, 그동안 어떻게 관리했고 앞으로 또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대표팀과 의사소통을 하고 싶어했다. 대표팀에서도 승낙해줘 오게 됐다. 피지컬 트레이너가 먼저 제안해서 이뤄진 일이다. 코치진이랑 상의해봐야겠지만 내가 알기에는 대표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알고 있다.
--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구단과 대표팀 사이에 오해가 빚어진 것인가.
▲실질적으로 나와는 문제가 없었다. 구단과 협회 간 관계가 나쁜 것도 아니다.
-- 이번 평가전 출전과 관련해 맨유의 정확한 입장은 무엇인가.
▲일단 첫 경기를 뛰고 나서 내 상태가 어떻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질 것이다. 하지만 경기를 뛰는 데는 아무 문제 없다. 대표팀에 왔는데 한 경기만 뛰고 갈 생각은 없다. 다만 경기를 뛴 지 상당히 오래돼 첫 경기를 뛰어봐야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를 알 것이다.
-- 정상적으로 훈련을 시작한 것은 언제인가.
▲지난주 목, 금요일 정도에서야 팀 훈련을 다 소화했다.
-- 올해 마지막 A매치인데 각오는.
▲우리로서는 월드컵 본선에 나가 어떤 경기를 하느냐가 중요하다. 이번 경기는 유럽팀을 상대로 어떻게 경기할지를 알아나가는 과정이다. 이기고 지는 것보다는 유럽팀을 상대했을 때 어떤 것을 보완해야 하고 어떤 장점을 살려야 할지 판단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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