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감독 “무패행진 끊고 싶다”

입력 2009.11.17 (22:42)

수정 2009.11.17 (22:52)

KBS 뉴스 이미지
한국 축구대표팀과 친선경기를 벌일 세르비아 대표팀의 수장이 허정무호의 무패행진을 끊고 싶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라도미르 안티치 세르비아 대표팀 감독은 한국과 평가전 하루 전날인 17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마련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은 북아일랜드보다 강하다. 내일 경기는 아주 좋은 경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런던으로 건너오기 전인 지난 15일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북아일랜드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안티치 감독은 "한국은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좋은 팀이다. 우리도 모든 선수의 컨디션이 좋고 준비가 잘 돼 있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한국의 무패행진 기록을 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허정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나서 첫 경기였던 지난해 1월 칠레와 평가전(0-1 패) 이후 27경기 연속(14승13무) 지지 않았다.
안티치 감독은 한국 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매우 좋은 선수라고 치켜세우고 나서 "한국의 경기 비디오를 봤는데 공.수에서 장점이 많은 팀이다. 파라과이(1-0 승), 호주(3-1 승), 세네갈(2-0 승), 덴마크(0-0 무승부) 등 여러 대륙의 팀과도 좋은 경기를 했다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세르비아는 굉장히 안정된 팀이다. 월드컵 본선 준비 과정에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두 번째 상대하는 유럽 팀 세르비아와 한판 대결에 기대를 걸었다.
덴마크와 경기가 끝나고 마무리에서 머뭇거려 아쉬웠다고 밝혔던 허 감독은 "과감한 슈팅은 필요하다. 슈팅을 함으로써 상대 수비도 무너뜨릴 수 있다. 욕심을 가지고 슛을 때리고, 세밀하게 할 때는 또 세밀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허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 후보에 오른 소감을 묻자 "저보다 좋은 분들이 더 많다. 생각하지도 않았다"면서 "내일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