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준 ‘최전방’-오장은 ‘날개’ 실험

입력 2010.02.05 (21:23)

수정 2010.02.0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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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측면 미드필더 노병준(31.포항)이 최전방에서 조커로 실험을 받았다.



추가로 발탁된 오장은(25.울산)은 중앙의 수비형 미드필더가 아닌 염기훈(울산)이 부상으로 이탈한 왼쪽 날개로서 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5일 오후 일본 도쿄 에도가와 육상경기장에서 치른 첫 현지훈련에서 자체 연습경기를 치르면서 노병준을 이근호(이와타)와 함께 투톱으로 배치했다.



노병준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스페인, 목포에서 치러진 전지훈련에서는 오른쪽 미드필더로 뛰었고 3-4-3 전형일 때는 윙포워드를 맡은 적은 있었지만 최전방에 직접 나서지는 않았다.



대표팀은 동아시아대회를 대비하기 위한 목포 전지훈련에서 염기훈을 최전방 요원으로도 실험하다가 부상으로 빠지자 대안을 고심해왔다.



연습경기 선발 투톱은 이동국(전북)과 이근호(이와타)였다. 좌우 미드필더는 김보경(오이타)과 노병준이 맡았고 중앙에는 김정우(상무)와 구자철(제주)이 섰다.



좌우 사이드백은 박주호(이와타)와 오범석(울산), 센터백은 이정수(가시마)와 조용형(제주)이 맡았다.



오장은은 선발로 나오지는 않았으나 나중에 투입돼 염기훈이 주로 뛰었던 왼쪽 미드필드에서 활발하게 뛰었다.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염기훈이 컨디션이 최상이었고 최전방과 측면에서 고루 기용할 수 있었는데 공백이 생겼다"며 "마침 일본에서 훈련하고 있고 몸 상태가 좋은 오장은을 대표팀에 불러들이게 됐다"고 말했다.



훈련은 비주전들이 주전들을 미드필드부터 강한 압박을 하도록 하고 주전들이 이를 뚫고 최전방 공격수에게까지 볼을 배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육탄수비를 뚫고 볼이 공격수에게 배달돼 직접 슈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성공 사인이 나왔고 그렇지 않으면 지적을 받았다.



허 감독은 "최근 대표팀이 조직력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개선하기 위해 공수에서 역할 분담을 고심하면서 훈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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