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정규리그 2년 연속 우승

입력 2010.03.07 (16:56)

수정 2010.03.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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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모비스가 2009-2010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정상에 우뚝 섰다.



모비스는 7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80-69로 이겼다.



40승14패로 2003-2004시즌 원주 동부의 전신인 TG삼보가 세운 한 시즌 팀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운 모비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정규리그를 제패했다.



최근 다섯 시즌에 네 차례나 정규리그를 휩쓴 모비스는 전신 기아 시절을 포함해 정규리그 5회 우승으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모비스를 제외하고는 정규리그 네 번 우승한 팀도 없다.



같은 시간 부산에서 열린 안양 KT&G와 경기에서 94-75로 대승을 거둔 부산 KT는 모비스와 승률은 같지만 상대 전적(3승3패) 공방률에서 밀려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KT가 부산에서 후반 내내 30점 가까이 앞서나가는 바람에 농구 팬들의 시선은 온통 창원으로 쏠렸다.



모비스가 이기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게 되지만 최근 9연승을 내달렸던 LG가 모비스를 잡으면 KT가 정상에 오르기 때문이었다.



모비스가 3쿼터까지 9점이나 앞서 그대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는 듯했지만 LG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안방에서 남의 우승 잔치를 하게 할 수는 없다는 듯 LG는 4쿼터 초반 문태영의 연속 득점과 크리스 알렉산더의 골밑슛 등으로 종료 7분33초를 남기고 68-65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브라이언 던스톤이 연속 4점을 올리고 함지훈도 득점에 가세해 종료 5분17초를 남기고는 74-65로 다시 달아나 LG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로 정규리그가 끝나면서 10일부터 시작될 플레이오프 대진도 정해졌다.



4위 LG와 5위 동부가 6강에서 맞붙어 이긴 쪽이 정규리그 우승팀 모비스와 4강을 치르고 3위 전주 KCC, 6위 서울 삼성의 승자는 KT와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놓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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