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KCC 프로농구에서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모비스가 전창진 감독의 KT를 따돌리고, 2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모비스의 80대 69 승리.
2년 연속, 최근 다섯 시즌 동안 무려 네 번이나 정규리그 정상에 서는 순간이었습니다.
<인터뷰> 유재학(모비스 감독) : "너무나 어렵게 우승해서 뜻깊고요.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가득..."
모비스는 LG를 맞아 초반부터 강한 정신력으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자칫 패할 경우 KT에게 우승을 내줄 수 있어 선수들의 투지가 대단했습니다.
양동근과 함지훈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우승을 결정지었습니다.
유재학 감독의 탁월한 용병술과 양동근과 김동우의 가세, 함지훈의 꾸준한 골밑 활약이 정규리그 우승의 원동력이었습니다.
<인터뷰> 함지훈(모비스) : "날아갈 거 같고요. 끝이 아니기에 마음 놓지 않고 임하려고요."
KT는 KT&G를 94대 75로 이겨 40승으로 모비스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아깝게 우승을 놓쳤습니다.
그러나, 지난 시즌 꼴찌에서 준우승에 오른 KT의 돌풍은 이번 시즌 가장 큰 이변이었습니다.
정규리그를 모두 마친 프로농구는 오는 10일부터 챔피언을 향한 플레이오프에 돌입합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