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하루 아침에 딸을 잃은 심정을 어찌 말로 다 할 수 있겠습니까.
이 양의 아버지는 슬픔을 삼키며, "걱정해준 국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왜 내 자식에게 이런 참혹한 범죄를 저질렀는지, 이 양의 아버지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묻고 싶어했습니다.
<녹취> 故 이 양 아버지 : "힘들어요, 왜 그렇게 했는지 진짜 따지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땅의 아버지를 대신해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질 않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제 자식 일처럼 염려해준 국민들에게는 머리숙여 감사했습니다.
<녹취> 故 이 양 아버지 : "남의 일 같지 않게 유리를 위로해주고 많이 걱정해준 국민들한테 너무 감사합니다."
부산 덕포동 이웃주민들은 이제는 흉악범이 곁에 있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인터뷰> 주기자(부산 덕포동) : "정말 다행이고 맘 편히 살 수 있겠습니다."
<인터뷰> 차승우(부산 덕포동) : "성범죄자들 처벌 강화해서 저같은 아비들이 맘편히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양을 가르쳤던 선생님들은 비록 범행 피의자는 잡혔지만 사회적 각성이 필요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인터뷰> 허성렬(사상초등학교 교감) : "더 이상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교사와 어른 모두 각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길태의 검거는 제2, 제3의 이양 사건의 반복을 막기위한 모두의 고민이 시작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