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벌써부터 ‘구름 관중’…열기 ‘후끈’

입력 2010.03.22 (20:30)

<앵커 멘트>

겨우내 이 시즌이 오길 기다리신분들 많으실텐데요. 바로 프로야구 개막이죠.

올해는 시범경기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프로야구에 대한 열기가 뜨거워지자 KBO도 목표 관중을 지난해보다 50만 명이나 높게 잡았다고 합니다.

오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열성 팬이 많은 기아와 LG의 시범경기 첫 맞대결.

경기까지 두 시간도 넘게 남있지만 좋은 자리를 맡으려는 경쟁이 치열합니다.

<인터뷰> 김보경(서울 사당동) : "이용규 선수 팬인데 보려고 아침 9시반부터 일찍 나서서 좋은 자리 맡아서 기분 좋아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느새 경기장은 만석.

최종 집계된 관중 수는 무려 만천여 명..

웬만한 정규 경기보다 훨씬 많은 관중입니다.

<인터뷰> 김희진(서울 서초동) : "사람 많으니까 좋죠, 다 같이 같은 팬으로 응원하니까 LG가 이번에 우승했으면 좋겠고.."

경기가 진행될수록 열기는 후끈 달아오르고, 응원단은 더욱 신이 납니다.

<인터뷰> 강병욱(LG트윈스 응원단장) : "작년에 제가 시범경기 때 40명 데리고 응원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거의 평일 관중이랑 맞먹습니다."

늘어난 관중 덕에 간식거리를 파는 상인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인터뷰> 서무혁(맥주판매원) : "작년엔 시범경기 사람이 없어서 판매 안 했는데 요번 시즌엔 관중 많아서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시범경기 총 관중은 17만여 명으로 지난해의 두 배가 넘고, 경기당 평균 관중 수는 3천6백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난 14일엔 잠실구장에 만 8천여 명이나 되는 구름관중이 모여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이병규(LG트원스) : "시범경긴데 많이 오셔서 선수들도 힘이 나구요, 관심 많으시단 얘기니 저희나 8개 구단 열심히 하는 모습 보이겠다."

KBO가 잡은 올해 목표 관중 수는 지난해보다 50만 명 많은 650만 명.

올해부터 스트라이크 존을 확대하고 12초 룰을 적용해 경기시간이 짧아진 것도 관중들의 호응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인터뷰> 이진형(KBO 홍보팀장) : "팬들에게 질 높은 경기 보여줄거고 시설도 대대적으로 보수해 팬 유치 위해 각 구단이 노력하겠다."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하는 프로야구. 올해는 얼마나 많은 진기록을 쏟아낼지 팬들의 가슴도 선수들 만큼이나 설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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