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2초 룰’로 에너지 확 줄인다

입력 2010.03.26 (21:56)

<앵커 멘트>



올해 프로야구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바로 12초 규정입니다.



투수의 투구 시간을 확 줄인다는 건데 여기에는 또 다른 깊은 뜻이 숨져있습니다.



임승창 기자입니다.



<리포트>



타자가 타석에 들어선 순간 2루심이 시간을 잽니다.



주자가 없으면 12초 안에 투수가 공을 던져야 하는 새 규정 때문입니다.



이 규정을 적용해 시범경기를 해보니까 평균 한 경기 시간이 지난해보다 41분이 줄었습니다.



야간 경기 시간이 확 준 만큼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 12초 규정만으로도 1년에 잣나무 2만 6천 그루를 심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규(인천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 "전기에너지 측면에서도 연간 1300만 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봅니다."



태양광 발전으로 주차장 조명을 해결한 곳도 있습니다.



실내 경기장에도 조금만 신경을 쓰면 온실가스를 확 줄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준재(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사) : "틈 사이에서 들어오는 바람들 때문에 효율이 많이 떨어지게 되거든요. 틈만 막아줘도..."



5개 프로 스포츠 단체가 정부와 그린스포츠 협약을 체결하면서 스포츠에도 그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린 스포츠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관객들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관객들이 조금만 더 협조하면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게 됩니다.



관객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재활용 응원도구까지 사용하면 1년에 만 5천여 톤의 온실가스를 줄여 122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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