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라이벌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시즌 3호 골을 터뜨리며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빅4 라이벌 구단들을 상대로 모두 골을 기록하며 강팀에 강한 면모를 뽐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몸을 던져 꽂아넣은 시즌 3호 골.
박지성의 골은 단순히 2대 1 역전승과 팀을 선두로 이끄는데 멈추지 않았습니다.
2005년 맨유 입단 이후 처음으로 리버풀의 골문을 연 의미 있는 골이었습니다.
박지성은 머리 부상을 당했지만 첼시, 아스널에 이어 빅4 라이벌 구단들을 상대로 모두 골 맛을 보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인터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홈경기였기 때문에 승점 3점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승리에 도움이 돼 기쁩니다."
박지성은 올 시즌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2경기를 제외하고, 라이벌팀들과의 세 차례 리그 맞대결에서 두 차례 선발로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아스널과 리버풀전에서 한 골씩 뽑아냈고, 나란히 팀 승리까지 불러왔습니다.
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골까지 감안하면 올 시즌 유난히 강팀에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응원이 저에게 상당히 큰 힘이 되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좀 더 많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습니다."
큰 경기에 강한 공격 본능과 강철같은 체력, 그리고 다양한 포지션 소화 능력까지.
선두 싸움이 치열한 리그 막판 박지성이 더욱 중용되고 있는 이윱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