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PGA 무대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서희경이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국내에선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LPGA에선 무명 선수나 다름없던 처지라 이번 우승으로 서희경은 또 한 명의 신데렐라로 탄생했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명 선수나 다름없던 서희경이 미국 무대에서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10언더파 단독 선두로 출발한 서희경은 마지막 날 두 타를 더 줄였습니다.
첫 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인 듯했지만, 3번과 4번홀 연속 버디로 자신감을 회복했습니다.
후반엔 13번과 14번 홀 연속 버디로 멀찌감치 달아났습니다.
2위 박인비와는 여섯 타차.
첫 날만 빼고 사흘 내내 선두를 지킨 깔끔한 우승이었습니다.
<인터뷰> 서희경(하이트)
서희경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사상 19번째 비회원 챔피언이 됐습니다.
또 지난 2006년 10월 홍진주 이후 3년 5개월 만에 스폰서 초청 선수로 정상에 오른 선수가 됐습니다.
LPGA 경험이 이전까지 5번에 불과했지만, 서희경은 준비된 선수였습니다.
국내무대에서 서희경은 지난 해 5승을 거두며 최고의 해를 보냈습니다.
상금왕과 다승왕, 최저타수상에 대상까지 휩쓸며, 신지애가 떠난 여왕의 자리를 넘겨 받았습니다.
또 한명의 신데렐라, 그러나 서희경은 준비된 신데렐라였습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IA 클래식 최종순위
1위 서희경 -12 276(70 67 69 70)
2위 박인비 -6 282(68 73 76 65)
3위 이지영 -5 283(73 67 73 70)
3위 신지애 (72 72 69 70)
3위 캔디 쿵 (74 68 69 72)
6위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 -4 284(72 67 73 72)
6위 카트리나 매튜 (68 75 74 67)
6위 모건 프레셀 (71 70 75 68)
6위 펑샨샨 (73 71 68 72)
10위 김송희 -3 285(71 68 75 71)
11위 양희영 -2 286(73 70 72 71)
14위 최나연 -1 287(67 75 72 73)
17위 민나온 E 288(66 74 73 75)
21위 비키 허스트 +1 289(71 68 74 76)
24위 조미선 +2 290(72 74 76 68)
24위 이선화 (68 71 77 74)
24위 김초롱 (73 69 72 76)
28위 김미현 +3 291(75 70 73 73)
31위 김인경 +4 292(69 69 78 76)
31위 정지민 (74 73 69 76)
38위 강지민 +5 293(71 71 77 74)
39위 이은정 +6 294(70 75 76 73)
39위 안시현 (75 71 75 73)
46위 민디 김 +7 295(73 75 75 72)
46위 제인 박 (71 74 75 75)
52위 배경은 +8 296(73 73 74 76)
52위 강수연 (73 71 75 77)
57위 강혜지 +9 297(72 73 77 75)
57위 안젤라 박 (74 74 71 78)
63위 지은희 +10 298(73 72 79 74)
66위 정일미 +12 300(74 73 76 77)
67위 이보나 +13 301(74 74 79 74)
71위 허미정 +17 305(74 74 78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