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경·미셸 위, 엇갈린 집중조명

입력 2010.03.29 (22:02)

<앵커 멘트>



미국여자프로골프무대에서 무명과 유명선수가 전혀 다른 이유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초청선수로 출전해 우승까지 차지한 우리나라의 서희경과 또 규정을 어겨 벌타를 받은 미셸 위가 그 주인공입니다.



송전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칩샷 버디를 두번이나 잡아내며 선두를 질주하던 서희경.



그러나 16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려 위기를 맞습니다.



더블보기를 기록해 흔들릴 법도 했으나 곧바로 버디를 추가하며 합계 12언더파로 무명선수의 우승신화를 완성했습니다.



국내 1인자이지만 미국무대에서는 무명이나 다름없던 서희경은 우리선수중 가장 먼저 올 시즌 LPGA무대를 정복하며 신지애와 닮은 꼴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서희경 : "꿈꾸던 우승을 실제로 이뤄서 저도 놀랍습니다. 웃음을 멈출 수가 없네요."



반면 선두를 추격하던 미셸 위는 11번 홀 두번째 샷을 물에 빠뜨린 것이 문제였습니다.



물에 들어가서 친 공이 빨간 색으로 표시된 해저드 라인을 벗어나지 못했고 클럽 헤드는 지면에 닿았습니다.



경기위원은 규정위반으로 2벌타를 부과했습니다.



비디오 판독요구까지 받아들여지지 않아 미셸 위는 모양새만 구겨졌습니다.



<인터뷰>미셸 위 : "제 책임이죠, 저로서는 맞다고 생각해 그렇게 했습니다."



무명선수 돌풍과 천만달러 소녀의 돌발위반.



미국여자프로골프를 더욱 관심있게 만드는 화제들입니다.



KBS 뉴스 송전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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