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두 자녀 어떻게 되나

입력 2010.03.29 (19:22)

최진실에 이어 최진영마저 사망하면서 최진실이 남긴 두 자녀를 앞으로 누가 키우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진실이 남긴 두 자녀 환희(10)와 준희(8)는 그동안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숙 씨와 최진영이 함께 키워왔다.

이들 네 가족은 최진실이 숨진 2008년 10월 이후 최진영의 논현동 집에서 함께 기거해왔고, 외할머니의 보살핌 속에서 외삼촌 최진영이 두 아이의 아빠 노릇을 해왔다.

최진실의 사망 후 전 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빠인 조성민은 두 자녀의 양육권, 친권을 놓고 유족과 갈등을 빚다 2008년 12월8일 외할머니인 정씨에게 두 아이에 대한 양육권과 재산권 등 모든 권리를 넘겼다.

그는 당시 "법률 행위 대리권과 재산관리권을 사퇴하는 법적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러한 법적 절차의 진행과 상관없이 앞으로 아이들에 대한 권리 즉 양육권, 법률행위대리권, 재산관리권 등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힌다"고 말했다.

이후 최진영은 지인들에게 "두 아이를 내 호적에 올리겠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고, 그동안 아이들에 대한 권리는 외할머니가 행사해왔다.

이 때문에 최진영의 죽음으로 두 아이의 양육 등에 법적으로 변화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엄마에 이어 함께 살던 외삼촌의 죽음은 두 아이에게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 될 듯 하다. 최진영의 지인들은 최진영이 죽은 누나를 대신해 두 조카에게 지극한 사랑을 줬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최진영이 이들과 함께 살던 집에서 목을 맸기 때문에 남은 가족의 거처에는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이들의 한 측근은 "최진실이 잠원동 집에서 목을 맨 후 가족들이 잠원동 집에 가지 못하고 논현동 최진영 집에서 살았다"며 "그런데 이번에는 최진영이 논현동 집에서 자살했으니 그 집에서 못 살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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