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사고 원인, 여전히 ‘오리무중’

입력 2010.03.29 (22:01)

<앵커 멘트>

함체는 발견됐지만 사고원인은 아직 '안갯속'입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군 잠수요원들이 가라앉은 함수와 함미를 손으로 찬찬히 더듬어 살펴봤습니다.

함미는 끝부분이 뻘에 박혀있었다고 해군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그러나 군함 철판이 어떻게 어느 쪽으로 휘어져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이기석(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 "(폭발 원인이 규명 가능합니까?)시야가 흐려서 촬영이 안돼서 손으로 더듬어 확인하고 있다."

철판이 어느 쪽으로 찢겨져 있나 그 방향을 알면 최소한 폭발 원인이 배안에 있는지, 바깥인지 추정할 수 있습니다.

배안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면 팽창하는 힘 때문에 철판이 배 바깥 쪽으로 구부러집니다.

반대로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밖에서 밀고들어가기 때문에 철판이 배안으로 휘어지게 됩니다.

찢기거나 뜯어진 모양과 규모를 봐도 폭발 원인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정확한 원인은 배를 인양해 정밀하게 감식해야 밝힐 수 있습니다.

<녹취>이기석 : "파공에 의해서 물이 들어가서 침몰된 것이 아니고, 그 절단에 의해서 순식간으로 침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은 오늘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북한의 기뢰가 흘러와 우리 지역에 있을 수도 있다며 외부 요인에 의한 폭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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