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시즌 끝나도 ‘스케줄 줄줄이’

입력 2010.03.31 (14:59)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끝으로 2009-2010시즌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고 31일 귀국했지만 당분간 바쁜 일정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이달 초 1박2일의 짧은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지난해 8월 이후 거의 반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지만 빽빽한 일정이 김연아를 기다리고 있다.



김연아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주까지는 특별한 일정 없이 쉬겠지만 다음 주부터는 광고 촬영과 행사, 학교, 아이스쇼 연습 등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과 단란한 시간도 잠시고 그동안 미뤄 놓았던 스폰서 업체의 광고 촬영과 팬 사인회, 아이스쇼 등이 줄줄이 계획돼 있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을 준비하느라 지난해 중반부터 광고촬영을 올림픽 이후로 미뤘다.



또 후원업체 행사와 초청 행사, 방송 촬영 등으로 쉴틈 없이 빽빽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4월16일부터 사흘간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치러지는 'KCC 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10'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참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보면서 올림픽 챔피언이 된 후 처음 서는 한국 무대에서 팬들에게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운전면허를 딸 시간은 없을 것 같다"는 말처럼 강행군을 이어 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국민의 관심사인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도 머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



"5월 말이나 6월 초 캐나다 토론토에 돌아갈 것"이라는 일정은 밝혔지만 선수 생활을 계속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김연아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생각해봐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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