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직전까지 “일상적 전화 통화”

입력 2010.04.07 (22:38)

수정 2010.04.07 (22:59)

<앵커 멘트>

승조원들이 밤 9시 22분 직전까지 일상적 전화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은 사실도 확인됐는데요.

9시 16분에 침몰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송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이 침몰하던 지난 26일 밤.

통신장인 허순행 상사는 전투상황실 뒤쪽 계단에서 21시 14분에서 18분사이 4분 여간 가족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녹취>허순행(상사/천안함 통신장) : "집사람이 임신한 상태라 그와 관련한 통화를 했고, 딸에게는 엄마가 많이 힘드니까 도와드리라고 통화"

실종자 가운데는 모 상병이 모 중사의 휴대 전화로 21시 12분에서 17분 사이 동생과 두 차례 통화를 했고, 동생은 집 전화로 21시 17분 19초에서 21분 47초 사이 세 차례에 걸쳐 모 상병과 다시 통화를 했습니다.

상황 발생 시각인 21시 22분 직전까지 천안함 승조원들은 가족 또는 지인과 일상적 전화 통화를 한 것입니다.

21시 16분에 실종자 한 명이 가족과 통화를 하다 비상 상황이라며 전화를 끊었다던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동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녹취>문병옥(준장/민군합동조사단 대변인) : "지금 비상상황이니까 나중에 통화하자고 말했다는 의혹은 통화 사실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상황 발생 직전까지의 통화 기록이 잇따라 확인되면서 휴대전화 통화에 따른 비상상황설은 수그러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송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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