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당시 시간대별 재구성

입력 2010.04.07 (22:38)

<앵커 멘트>



침몰 전후 천안함 안은 어떤 상황이었을까요.



최문종 기자가 시간대 별로 되짚어 보겠습니다.



<리포트>



저녁 8시, 당직 사관인 박연수 대위 등 29명이 야간 당직 근무에 들어갑니다.



다른 승조원들은 휴식과 정비 시간에 들어갔습니다.



밤 9시 5분, 최원일 함장이 함내 순찰을 마치고 함장실로 들어가 해군 전술정보시스템, KNTDS 화면 확인을 시작합니다.



백령도에서 큰 소음이 들렸다는 9시 16분, 하지만 천안함에는 이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황보상준(일병/ 천안함 갑판병) : "좌현 외부에서 당직을 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16분대에 일체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습니다."



9시 18분, 허순행 상사가 4분여에 걸친 가족과의 통화를 끝냅니다.



이어 9시 19분, 천안함은 국제상선검색망을 통해 2함대 사령부와 통신 감도를 확인합니다.



<녹취> 2함대 사령부 : "여기는 갈매기200, 감도 양호, 감도 양호 이상. - 천안함 : 귀국 감도 역시 양호 교신 끝."



9시 20분까지 당직자 29명이 정상 근무 상태를 유지합니다.



음탐기에도 특별한 신호는 없었습니다.



<인터뷰> 박연수(대위/당직 사관) : "정상 근무를 하고 있었고, 만약 함내에 특이사항이 있었다면 당직 사관인 저에게 즉시 보고가 됐을 것입니다."



1분 뒤인 9시 21분 57초.



천안함이 발신하는 위치 신호가 끊깁니다.



1초 후 백령도 지진계에서 충격파가 감지됩니다.



9시 28분, 침몰해가는 함수 위에서 김광보 중위가 함대 사령부에 구조를 요청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