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김광현, 8개월만 1군 마운드 복귀

입력 2010.04.08 (16:55)

수정 2010.04.08 (18:04)

KBS 뉴스 이미지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에이스 투수 김광현(22)이 8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한다.



SK 와이번스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광현을 1군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지난해 8월 김현수(22.두산)가 때린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뼈가 부러지면서 시즌을 일찍 접었다.



지난겨울 절치부심 재기를 노렸으나 스프링캠프 막판 왼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면서 재활이 길어졌다.



김광현은 최근 재활의 마지막 단계로 타자를 세워놓고 전력투구하는 라이브 피칭 52개를 소화하며 실전 투입을 눈앞에 뒀다.



김성근 SK 감독 역시 조기에 김광현을 1군에 불러올려 실전 분위기를 익힐 수 있도록 배려할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빠르면 8일 경기부터 김광현이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른손 에이스 송은범(26)이 지난달 28일 한화와 경기에서 ⅓이닝을 던지며 컨디션을 확인한 다음 30일 L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 것과 비슷한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크다.



김성근 감독은 "선발투수인 게리 글로버 다음 두 번째 투수로 투입할 생각이다. 원래 2군 경기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2군에서 할 것을 1군에서 하면 된다고 봤다"고 밝혔다.



또 "오늘 얼마나 던지게 할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결정할 것이다. 오늘 경기를 포함해 2~3번 중간계투로 던지게 하고 다음 주 쯤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전했다.



에이스 김광현이 1군에 합류하면서 침체된 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SK는 최근 세 경기에서 27이닝 동안 단 4점을 얻는데 그치며 3연패에 빠져 있다.



한편 LG 트윈스도 같은 날 투수 박명환(33)을 1군으로 올리고 외야수 이택근(30)을 2군으로 내려 보냈다.



박명환은 이날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10개월 만에 선발 출장한다. LG 역시 내우외환이 겹치며 3연패에 빠져 있는 터라 박명환이 이를 끊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허리 근육통 탓에 7일 경기에 결장했던 이택근은 재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2군으로 내려갔다.



LG 관계자는 "열흘 정도면 재활을 마치고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