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14좌 완등 ‘한국 산악인 최다’

입력 2010.04.27 (18:34)

수정 2010.04.27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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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7일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m 이상급 14개 봉 완등에 성공하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4명의 히말라야 14좌 완등자를 배출했다.



오 대장이 남녀를 통틀어 20번째 14좌 완등자에 이름을 올리면서 한국은 20명 중 4명(20%)의 완등자를 낸 나라가 됐다.



엄홍길 대장이 아시아인으로 처음이자 세계에서는 8번째로 2000년 7월 K2에 오르면서 14좌를 완등한 것을 시작으로 불과 10년 만에 이룬 쾌거다.



한국은 엄 대장에 이어 2001년 7월 박영석 대장이 세계에서 9번째, 2003년 7월 한왕용 대장이 11번째로 14좌에 모두 올랐다.







이탈리아는 라인홀트 메스너가 1986년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를 오르는 등 모두 3명의 산악인이 완등했고 폴란드와 스페인도 2명씩 완등자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독일, 스위스 등 9개국이 각 1명씩 완등자를 배출했다.



14좌 완등자를 배출한 국가는 아직 13개 국가에 머물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카자흐스탄(1명)만이 완등자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보다 고산 등반 역사가 긴 일본도 완등자를 내지 못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눈부신 성과다.



특히 8년3개월 만에 14좌를 오른 박영석 대장은 최단기간 완등 기록도 갖고 있다.



박 대장은 1993년 3월 에베레스트를 오른 뒤 차례로 8천m 고봉을 정복, 2001년 7월 K2 정상을 밟는 것으로 14좌 등정을 끝마쳤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는 "엄홍길, 박영석, 한왕용과 같은 뛰어난 선구적 산악인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서 한국이 비록 고산 등반에 늦게 뛰어들었지만 짧은 기간에 산악활동이 활성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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